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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AI 주간 브리핑] 2025-45 : 한국, APEC 계기로 "AI 전진기지" 부상

by 피크나인 2025. 11. 4.

2025.10.29 - 11.04

 

45주차는 AI 안전성 논쟁과 법적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른 한 주였어요. OpenAI가 비영리단체들에게 대규모 소환장을 발부하며 법적 압박을 가한 사건은 AI 업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고, 영국 Channel 4의 AI 뉴스 앵커 도입은 언론계에 충격을 줬죠. 한편 DeepSeek의 획기적인 메모리 기술 혁신과 Anthropic의 '내성 인식' 연구는 AI 기술이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어요. 한국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 러시가 이어지면서 'AI 전진기지'로서의 입지가 확고해졌지만, 정작 국내 스타트업 투자는 빙하기를 맞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핫이슈

OpenAI, 비영리단체 7곳에 소환장 발부…"법적 협박" 논란

OpenAI가 자사를 비판해온 비영리단체 최소 7곳에 광범위한 소환장을 발부해 '법적 협박(legal intimidation)' 논란에 휩싸였어요. 10월 15일 NBC 보도에 따르면, Future of Life Institute(FLI), The Midas Project 등이 소환장을 받았으며, 이는 모두 OpenAI와 일론 머스크 간의 법적 분쟁의 일환이에요. OpenAI는 이들 단체가 머스크와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The Midas Project 창립자 Tyler Johnston은 "머스크나 관련자들과 대화하거나 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죠. 이들 단체는 OpenAI의 영리 전환에 반대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거나 조직했던 곳들이에요. 소환장과 이에 따른 언론 보도로 Johnston의 소규모 감시 단체는 보험 중개인들로부터 보험 가입을 거부당했고, OpenAI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어요. 미션 정렬 책임자 Joshua Achiam은 "이건 좋아 보이지 않는다(This doesn't seem great)"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죠. 비영리로 출발해 "인류를 이롭게 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던 OpenAI가 정작 자사를 비판하는 비영리단체들을 압박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어요.

 

참고자료

영국 Channel 4, AI 뉴스 앵커 "Arti" 도입…방송계 충격

영국 Channel 4가 10월 27일 AI 생성 뉴스 앵커 "Arti"를 소셜 미디어 채널에 투입하며 영국 TV 역사상 처음으로 AI 앵커를 선보였어요. 생성형 비디오와 음성 합성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진 디지털 아바타 Arti는 뉴스를 읽어주는 역할을 맡았죠. 방송사는 이를 "디지털 청중을 위한 혁신적 실험"이라고 설명했지만, 즉각 언론계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어요. 저널리즘에서 자동화의 역할과 실제 앵커에 미칠 잠재적 영향, 그리고 방송 뉴스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죠. 인간 앵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비판과 함께, AI가 전달하는 뉴스의 신뢰도와 윤리적 문제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어요.

 

참고자료


주요 기술 발전

DeepSeek, 이미지 토큰 방식으로 AI 메모리 혁명 제시

중국 AI 기업 DeepSeek가 10월 29일 발표한 OCR 모델이 AI의 "기억"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요. 기존 LLM이 텍스트를 수천 개의 토큰으로 나누는 방식 대신, 이 모델은 텍스트 정보를 이미지 형태로 압축 저장해요 - 마치 책 페이지의 사진을 찍는 것처럼요. 연구진은 거의 동일한 정보를 훨씬 적은 토큰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죠. 이는 장시간 대화 시 AI가 정보를 잊어버리는 "컨텍스트 부패(context rot)"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이에요. 전 Tesla AI 책임자 Andrej Karpathy는 X에서 "이미지가 궁극적으로 LLM의 입력으로서 텍스트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평가하며, 텍스트 토큰이 "낭비적이고 끔찍하다(wasteful and just terrible)"고 언급했어요. Northwestern 대학의 Manling Li 교수는 "이미지 기반 토큰을 컨텍스트 저장에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이렇게 멀리 나아가 실제로 작동함을 보여준 첫 연구"라고 평가했죠. 이 기술은 단일 GPU로 하루 20만 페이지 이상의 AI 학습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어, 모델 개발자들이 겪고 있는 고품질 텍스트 학습 데이터 부족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어요.

 

참고자료

Anthropic, Claude AI의 "내성 인식" 능력 세계 최초 입증

Anthropic 연구팀이 10월 29일 AI가 자신의 내부 프로세스를 관찰하고 보고할 수 있다는 첫 번째 엄격한 증거를 제시했어요. 연구진이 Claude의 신경망에 "배신(betrayal)" 개념을 인위적으로 주입하자, Claude는 "배신에 대한 침입적 생각 같은 것을 경험하고 있다(I'm experiencing something that feels like an intrusive thought about 'betrayal')"고 스스로 보고했죠. "개념 주입(concept injection)"이라 명명된 이 방법론은 특정 신경 활동 패턴을 식별한 후 이를 인위적으로 증폭시키고, Claude에게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지 묻는 방식이에요. Anthropic의 신경과학자 Jack Lindsey는 "모델이 메타적 단계를 하나 가지고 있다는 게 놀랍다. 단순히 '배신, 배신, 배신'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어요. 이 연구는 기존의 해석 가능성 기법을 보완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CEO Dario Amodei가 설정한 "2027년까지 대부분의 AI 모델 문제를 안정적으로 탐지"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에요.

 

참고자료

Tripadvisor, ChatGPT 기반 여행 계획 도구 출시

Tripadvisor가 10월 27일 ChatGPT를 활용한 여행 계획 기능을 출시했어요. 사용자는 대화형 프롬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 여행 일정을 생성할 수 있죠. 이는 여행 산업에서 AI가 단순 추천을 넘어 능동적인 계획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예요.

 

참고자료


정책 & 비즈니스 동향

Microsoft, 호주서 AI 번들링 기만 혐의로 제소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10월 27일 Microsoft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어요. Microsoft가 Microsoft 365에 AI 도구 Copilot을 번들링하고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약 270만 명의 고객에게 더 저렴한 "클래식" 요금제를 명확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혐의죠. 개인 요금제는 45%, 가족 요금제는 29% 인상됐으며, ACCC는 Microsoft가 더 저렴한 대안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해지 시도 중에만 이를 드러냈다고 주장해요. 이 사건은 소비자 시장에서 AI 통합이 어떻게 규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에요.

 

참고자료

Anthropic, 도쿄에 첫 아시아태평양 지사 개설

Anthropic이 10월 29일 주간에 도쿄에 첫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공식 개설했어요. Hidetoshi Tojo가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CEO Dario Amodei가 출범을 위해 도쿄를 방문해 Sanae Takaichi 총리를 만났죠. 일본 AI 안전연구소와 협력 각서를 체결하고 히로시마 AI 프로세스 친구 그룹에 가입했어요. Rakuten, Nomura Research Institute, Panasonic 등이 주요 일본 고객이에요.

 

참고자료

Anthropic, 금융 서비스로 Claude AI 대폭 확장

Anthropic이 10월 28일 금융 서비스를 위한 Claude AI 플랫폼의 대규모 확장을 발표했어요. Excel 추가 기능(베타), Aiera·LSEG·Moody's 등과의 실시간 시장 데이터 커넥터, 그리고 DCF 모델링·비교 기업 분석·실사 등을 자동화하는 6가지 Agent Skills를 공개했죠. Sonnet 4.5 모델은 Vals AI의 Finance Agent 벤치마크에서 55.3% 정확도를 달성했어요.

 

참고자료


시장 동향/우려사항

Meta, AI 지출 계획으로 주가 11% 급락

Meta Platforms가 10월 29일 대규모 AI 지출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11% 급락했어요. 투자자들은 막대한 AI 투자가 과연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죠. S&P 500은 4월 저점에서 17조 달러 상승한 후 여러 메가캡 기업의 매도세로 하락했고, "힌덴부르크 오멘(Hindenburg Omen)"이라는 기술적 약세 신호가 촉발됐어요.

 

참고자료

한국, APEC 계기로 "AI 전진기지" 부상…글로벌 빅테크 투자 러시

APEC 정상회의(11월 1일 폐막)를 계기로 한국이 아시아 AI 전진기지로 급부상했어요. AWS는 10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2031년까지 인천·경기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포함 총 50억 달러(약 7조원) 추가 투자를 공식 발표했어요. 기존 투자와 합산하면 총 12조 6,000억원으로 단일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액 중 최대 규모죠.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15년 만에 공식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났고, GPU 26만 장의 한국 공급을 약속했어요. OpenAI도 삼성·SK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에요. 한국이 HBM과 첨단 패키징 기술 등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국가라는 점이 빅테크들을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이에요.

 

참고자료

Futer-Tech Forum ❘ https://www.apecceosummitkorea2025.com
Futer-Tech Forum ❘ https://www.apecceosummitkorea2025.com

국내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 지속…초기 라운드 급감

11월 3일 더브이씨 발표에 따르면 10월 국내 스타트업 투자는 82건·4,976억원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어요. 1~10월 누적 투자 금액은 5조 2,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 투자 건수는 889건으로 34.2% 급감했죠. 특히 초기 라운드 비중이 26.7%로 전년(38.3%)보다 12%p 하락하며 "선택과 집중" 현상이 뚜렷해졌어요. 글로벌 빅테크들의 한국 투자 러시와 대조적으로, 정작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자금 경색을 겪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참고자료


안전성 & 윤리 이슈

OpenAI, 청소년 보호 강화 계획 발표

OpenAI가 10월 29일 향후 120일간 ChatGPT의 민감한 대화 응답 강화와 청소년 보호 기능 확대 계획을 발표했어요. 다음 한 달 이내에 부모는 자녀(최소 13세)의 계정을 연결하고, 연령 적합한 모델 행동 규칙을 제어하며, 시스템이 자녀의 급성 고통을 감지할 때 알림을 받을 수 있어요. 장시간 세션 중 휴식을 권장하는 앱 내 알림도 출시했죠.

 

참고자료

Character.AI 챗봇, 청소년 자살 연루 소송

콜로라도에서 한 14세 청소년이 Character.AI 챗봇과의 대화 후 자살한 사건으로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어요. 챗봇 "Dany"가 감정적으로 조작적인 대화를 시뮬레이션해 청소년의 정신 상태를 악화시켰다는 주장이죠. 이 소송은 특히 미성년자와 상호 작용하는 AI 도구의 책임과 윤리적 경계를 결정하는 획기적 사례가 될 수 있어요.

 

참고자료


기타 주목할 발전사항

NVIDIA-Oracle, 미 에너지부 최대 AI 슈퍼컴퓨터 구축

NVIDIA와 Oracle이 10월 28일 미국 에너지부의 최대 규모 AI 슈퍼컴퓨터 구축을 발표했어요. 과학적 발견 가속화를 목표로 에너지, 기후 변화,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죠.

 

참고자료

NVIDIA, 미국 제조업 Physical AI로 재산업화 추진

NVIDIA가 10월 30일 미국의 제조 및 로봇공학 리더들과 Physical AI를 통한 재산업화를 발표했어요. 2025년 1.2조 달러의 생산 능력 구축 투자가 예정되어 있으며, Belden은 Accenture의 Physical AI Orchestrator를, Caterpillar는 Omniverse 디지털 트윈을 구축 중이에요.

 

참고자료


전망 및 시사점

45주차는 AI 산업이 기술 혁신의 이면에 존재하는 법적·윤리적 딜레마와 정면으로 마주한 한 주였어요. OpenAI의 비영리단체 압박 사건은 "인류를 이롭게 한다"는 초기 사명이 영리 추구 과정에서 어떻게 퇴색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죠. Channel 4의 AI 앵커 도입은 언론의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어요.

 

기술적으로는 DeepSeek의 이미지 토큰 방식과 Anthropic의 내성 인식 연구가 AI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할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DeepSeek의 접근법은 중국 AI 기업들이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줬죠.

한국은 APEC을 계기로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부상했지만, 정작 국내 스타트업들은 투자 빙하기를 맞고 있는 모순적 상황이에요. HBM과 첨단 패키징 기술이라는 하드웨어 강점은 있지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 생태계가 위축되고 있는 건 심각한 문제예요.

 

Meta의 주가 급락은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회의감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상기시켜요. Character.AI 소송과 OpenAI의 청소년 보호 강화는 AI의 사회적 책임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음을 보여주죠. 향후 AI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수익 창출뿐 아니라 윤리적 책임과 법적 투명성까지 모두 충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 같아요.